[출근길 인터뷰] '몸짱소방관 달력 10년' 이솔 소방교에 듣는다
누적 판매 수익금 10억원 넘어… 전액 화상 환자 치료비로 지원
[앵커] 사명감 하나로 위험을 감수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소방관입니다.
소방관 중에서도 특별히 몸이 근육질인 소방관들이 모여서 해마다 달력을 찍어 선행을 베풀고 있는데요.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이 나온 지 벌써 10년이나 됐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해서 몸짱 소방관,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이솔 강서소방서 소방교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올해도 어김없이 이렇게 몸짱달력이, 소방관달력이 나왔는데 벌써 10회째를 맞이했다고요?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올해로 벌써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번째를 맞이하고 있고요. 지금 벌써 햇수가 10번째가 됐죠.
[캐스터] 10년 동안 무려 10억원 이상의 판매 수익을 거뒀는데요. 이 수익금은 어디에 쓰인 건가요?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지난 10년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이 총 10만 부가 팔리고, 말씀 주신 대로 10만 부가 팔리고, 그리고 이제 수익금 역시 1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부 수익금 같은 경우는 이제 전액 화상 환우분들을 대상으로 치료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소방관님도 올해 몸짱 소방관 달력 촬영을 하셨다고 하는데 어떻게 선정이 되는 건가요?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저도 올해 운이 좋게 선정이 되었는데요. 서울 소방관, 몸짱 소방관 선정 같은 경우는 25개 서울 관내에 있는 소방서에서 이제 희망자에 한해서 소방관분들이 직접 지원을 해 주십니다. 전문 선수들은 아니지만 정말 전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연습을 한 다음에 참여해 주시는데 이번 대회 같은 경우는 전문 보디빌딩 선수 및 심사 위원분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 좀 더 공정하고 그런 심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캐스터] 촬영할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전문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뭐 더 떨리고 그런 에피소드들도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두 가지 정도가 있었는데요. 한 가지는 이제 흔치 않은 여성 소방관분께서 이번에 선정이 되셨어요, 몸짱 소방 달력에. 그런데 그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반려견을 데리고 와서 촬영을 해 주셨더라고요. 그런데 그 반려견이 알고 보니까 신규 임용자 시절에 직접 현장에서 구조했던 강아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강아지를 이제 안고 찍으셨던 게 가장 기억에 남고 또 한 가지는 이제 가족분들을 데리고 온 게 기억이 납니다.
[캐스터]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달력에는 소방관님들의 모습만 담기는 건가요?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방금 말씀했던 것처럼 이제 가족분들을 데리고 온 모델분이 계셨어요. 그냥 데려온 게 아니고 실제로 모델로 참여를 해 주셨는데요. 그게 또 5월에 가정의 달에 이제 소속된, 이제 포함된 모델분이신데 제가 보여드려도 괜찮을까요?
[캐스터] 그럼요.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이렇게 5월달에 자제분들이랑 직접 모델로 참여해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걸 보면 되게 그냥 몸짱 소방관 달력을 넘어서 더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캐스터] 정말 멋지고 든든한 아빠의 모습인데요. 이 달력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을까요?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현재는 구매할 수 있는 경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 게 가장 편한데요. GS샵 또는 텐바이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시면 되고요. 아까 말씀 드렸던 것처럼 구매하시면 전액 기부금은 이제 한림화상재단을 통해서 화상 환자분들의, 중증 화상 환자분들의 치료비로 전액 사용되고 있으니까 시청자분들께서는 많은 구매 부탁드리겠습니다.
[캐스터] 그동안 소방관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고 또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여러 생각들이 나는데요. 맨 처음에 합격됐을 때도 기뻤지만 매일매일 사실 일하면서 와닿는 순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저희에게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전해 주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것도 되게 기억에 남고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항상 매일매일 아침마다 저희가 출퇴근할 때 교대 점검이라는 걸 실시합니다. 소방차 사이렌도 점검하고, 소방차 장비도 점검하고. 그럴 때 이제 아기들이 구경하러 많이 오세요. 엄마, 아빠 손잡고. 그러면서 이제 소방관 아저씨들 파이팅, 막 이렇게 해 주시면 되게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되게 기쁘고 보람차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항상 드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오늘도 소방관님 파이팅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솔 / 강서소방서 소방교] 네, 파이팅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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